[200자 읽기] 앵그리 플래닛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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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앵그리 플래닛(레스터 브라운 지음, 이한음 옮김, 도요새, 248쪽, 1만5000원)=세계 환경운동의 구루(현자)로 불리는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장이 임박한 환경 재앙을 막을 방안을 제시한다. 2020년까지 지구 탄소 배출량을 80% 줄이고, 2040년까지 세계 인구를 80억 명 수준으로 안정시키는 것 등이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에 긴박하고 대대적인 동참을 촉구한다.

애플의 미래, 팀 쿡(김대원 지음, 한스미디어, 264쪽, 1만4000원)=혁신의 창조자 스티브 잡스가 없이도 애플이 순항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아이폰 4S 발표와 함께 무대 전면에 등장한 새로운 선장 팀 쿡을 해부함으로써 이 같은 궁금증에 답하고 있다. 쿡의 유년기와 성장기, 잡스와의 운명적 만남, 그리고 그의 리더십을 통해 애플의 미래를 전망한다.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이진경 지음, 휴머니스트, 368쪽, 1만8000원)=철학자 이진경이 미천한 것, 별 볼일 없는 것 들의 가치와 의미를 성찰했다. 지은이가 말하는 불온한 것들은 기존 존재자들 사이의 분명한 구획을 깨거나 와해시키는 존재들이다. 우리 스스로를 미천한 것들과 하나의 평면 위에 놓고 바라봄으로써, 착취가 아니라 연대를 통해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이주한 지음, 위즈덤하우스, 302쪽, 1만3000원)=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 독살설 등에 대한 논쟁을 통해 노론사관의 뿌리깊은 독선과 매도, 날조와 조작을 비판했다. 지은이는 조선 후기부터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식과 권력을 독점해온 노론사관과 식민사관을 철폐하는 일이 한국사의 진실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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