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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진 그녀가 온다, 가을은 이제 ‘여자의 계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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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라고? 골프에서는 이런 말이 통하지 않는다. ‘남자의 계절’ 가을에 여성 골퍼를 겨냥한 다양한 골프용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투어스테이지를 수입 판매하는 ㈜석교상사는 새로운 론칭 브랜드 파이즈(PHYZ) CL 여성용 풀세트를 판매 중이다. 코브라 푸마 골프 코리아는 지난달 19일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16세의 골프천재 알렉시스 톰슨(미국·코브라 푸마)의 골프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던 핑 골프는 컬러풀한 여성용 골프백 세트를 내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성에게 인기가 좋은 온오프(ONOFF)는 더욱 깔끔하게 디자인된 드라이버를 내놨다. 자신만의 무기와 개성 넘치는 화려한 컬러로 가을 필드를 준비하는 여성 골퍼들을 위해 몇 가지 골프용품을 소개한다. 

최창호·성호준 기자

첨단 소재 활용 최경량 클럽 ‘약한 힘으로 더 멀리’

로즈 컬러로 한층 더 고급스럽게

#투어스테이지 파이즈 여성용 풀세트(석교상사)

브리지스톤이 새로 내놓은 여성용 클럽 투어스테이지 파이즈(PHZ) CL시리즈(사진)는 모든 기능과 색감을 여성 골퍼 중심으로 제작한 클럽이다.

CL(Concept Lady)은 ‘여성 전용 설계’의 뜻을 담고 있다. 그만큼 특별하게 제작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컨셉트는 부드러움과 세련미다. 품위 있는 고급스러움을 지향한다. 디자인의 색상 또한 로즈 컬러를 채택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쉽고 편안하게 골프의 본질을 즐길 줄 아는 여성 골퍼를 위한 골프클럽이다.

 기능적으로는 투어스테이지 역대 여성용 클럽 가운데 최경량으로 설계됐다. CL시리즈는 일본 브리지스톤 스포츠에서 지금까지 1만 명 이상 여성 골퍼의 스윙 데이터를 기초로 해 약한 힘으로도 멀리 날릴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등 파이즈 우드는 새로 개발한 하모닉 메탈과 수퍼터보러버, 스테인리스 웨이트를 탑재해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또 남성용 파이즈 드라이버보다 0.1㎜ 더 얇은 클럽 페이스를 장착했다. 가장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면서 저중심 설계를 구현했고, 이를 통해 볼을 아주 쉽게 띄울 수 있게 만들었다. 샤프트는 44인치에 무게는 38g으로 여성전용 설계를 채택했다.

아이언도 반발 성능이 높은 하이퍼 머레징 강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비거리 증대를 꾀했다. 소비자 가격은 드라이버 110만원, 페어웨이 우드 50만원, 유틸리티 45만원, 아이언(#5~9)은 230만원이다. 02-558-2235.

“렉시 톰슨처럼” 하운즈투스 체크로 개성 연출

젊은 골퍼를 위한 비비드 컬러

#렉시 톰슨 라인의 하운즈투스 체크 골프웨어(코브라 푸마 골프)

요즘 골프웨어 시장에서 20대의 젊은 여성 골퍼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는 코브라 푸마 골프다. 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17언더파로 우승한 렉시 톰슨(사진)이 불을 지폈다. 톰슨은 2주 전 16세7개월8일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종전 LPGA 투어 최연소(18세9개월17일·폴라 크리머)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골프용품과 의류를 후원하는 코브라 푸마 골프의 인기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톰슨의 패션은 파워풀한 그의 스윙만큼이나 강렬하고 시원하다. 그는 발랄하고 밝으면서 생생한 비비드(Vivid)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그가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착용했던 편안한 스커트와 짧은 팬츠 스타일의 골프웨어는 국내 젊은 여성 골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렸다. 푸마 골프는 가을 시즌에 톰슨처럼 여성 골퍼들이 더욱 돋보이도록 하운즈투스 체크(Hound’s-tooth check) 패턴 골프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우아하게 보이면서도 프레시한 느낌과 함께 자신의 개성을 잘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련된 클러치백 세트 … 보수적이던 핑의 변화

다양한 포켓으로 실용성 더해

#핑 골프, 여성용 골프백

핑은 골프 클럽의 혁신을 주도했다. 그러나 제품의 외모는 투박한 브랜드였다. 골프 업계의 토머스 에디슨으로 불리는 핑의 창업자 카스텐 솔하임은 중요한 것은 외양보다 성능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드라이버도, 아이언도, 퍼터도, 성능은 최고로 꼽히지만 디자인은 앞서는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디자인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핑의 정책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핑은 2011년 여성골퍼를 위한 캐디백 Semi C-L1을 출시했다. 산뜻하고 화사한 컬러로 여성스러움이 극대화됐으며 다양한 포켓 구성과 초경량 펄감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실용적이다. 또한 세련된 클러치백이 세트로 포함돼 골퍼의 스타일리시함을 더해준다. 핑은 빨간색 옷을 입은 미녀 모델을 기용한 이미지 광고도 하고 있다. 보수적인 핑에서는 이전에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핑의 김진호 이사는 “핑은 전통적으로 모양보다는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었는데 아시아의 여성 고객을 위해 스타일도 강조된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가방에는 클럽손상을 방지하는 5개의 디바인더가 있으며 중량은 3.5kg으로 다른 업체의 가방보다 가볍다. 컬러는 베이지색과 핑크색이며 보스턴백도 함께 출시됐다.

샤프트 중간부 휨 억제해 파워 효율적으로 전달

주얼리처럼 반짝이는 백페이스

#온오프(ONOFF) 레이디 드라이버

프리미엄 골프클럽 온오프(ONOFF)를 수입하는 마스터스 인터내셔널은 기존 제품을 혁신한 2012년형 레이디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내놨다.

드라이버는 페이스 두께를 4단계로 변화시켜 거리가 더 나가고 방향성을 좋게 만들었다. 외관은 크게 바뀌었다. 보라색을 바탕으로 솔과 백 페이스의 실버 부분을 주얼리와 같이 광택 차이로 도드라져 보이는 체크무늬 모양으로 표현했다.

샤프트는 파워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비거리와 방향성도 향상시켜 주는 오리지널 경량 샤프트인 스무스 킥 LPG-412D다. 중간부의 휨을 억제하고 앞쪽의 휨을 증가시켜 전체적으로 여성이 치기 쉬운 느낌을 실현했다.

 아이언은 헤드 중량의 30% 이상 고비율로 장착된 대형 텅스텐으로 더욱 저중심화를 이뤘다. 반발력의 향상을 통해 쉽게 멀리 칠 수 있고, 미스샷에 의한 비거리 손실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온오프 레이디는 롱아이언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이라도 편안히 칠 수 있도록 아이언 각각의 번호별 헤드 형상을 적용한 롱아이언 전용 설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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