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를 이용하지 않고 음성만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무제한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강원대 전기전자 정보통신공학부 정익주교수는 인터넷 이용자가 이동을 원하는 사이트를 음성으로 명령하면 해당 사이트뿐 아니라 링크돼있는 사이트까지 이동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국내 처음으로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이용자가 자신의 음성을 입력시켜 한정된 사이트로만 이동할 수 있었던 기존 제품기술에서 한단계 발전, 특정인의 음성을 입력시키지 않고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또 어떤 어휘라도 무제한으로 인식할 수 있어 원하는 사이트로 이동한뒤 링크된 수많은 분야를 다시 음성으로 불러들일 수 있어 장애인이나 인터넷 사용에 서투른 일반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교수는 이 제품을 오는 24-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정보통신 테크노마트 2000''에 출품할 예정이며 상품화를 위해 27일 `D＆M 테크놀러지''라는 실험실 벤처회사를 교내에서 창립할 예정이다.
정교수는 "찾고자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모르는 경우를 대비, 포탈사이트나 분야별 유명 사이트를 음성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유통업체 선정작업을 끝내 한달안에 `토비''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