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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고객이 편리한 은행’ 서비스에 역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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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순우 행장)은 앞으로 3년 안에 2000만 명의 우량고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우리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수는 1750만 명이다.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고객이 편리한 은행’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었다. 고객이 편(便)하게 이용할 수 있고, 고객에게 이익(利)을 주는 은행이라는 뜻을 담았다. 정말 고객이 편리한 은행이 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도 나섰다. 아이디어 공모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순우 행장이 취임한 뒤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현장경영’이다. 모든 정책은 영업현장을 최우선으로 수립해 추진하는 걸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영업점 업무량을 줄여 효율화를 높이고, 영업을 잘해야 우대받는 기업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인력을 영업현장에 가급적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점포 이동이나 승진 시에 영업현장 인력을 우대하기도 했다. 예산에서도 영업점 업무 추진비를 확대해 영업현장을 우선 지원해준다.

우리은행은 신규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타깃 고객에 대한 집중 마케팅을 벌인다. 최근엔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사옥 건축비용과 임직원의 주택구입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이전 공공기관 유치에서 한발 앞서간 것이다. 또 8월부터 아이사랑카드 수행기관으로 새로 선정되면서 이를 신규시장 발굴과 유치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익성 면에서는 비이자 수익을 중점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매금융에선 적립식 펀드, 환전, 카드 영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업부문에서는 대기업과 공기업의 퇴직연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상반기에만 1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적극적인 자산 클린화 추진으로 대손비용이 늘었음에도 양호한 영업수익을 보였다.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 지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예대금리차 역시 2%대 수준으로 관리 중이다.

강도 높은 부실여신 감축을 추진해 건전성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42%로, 지난해 말보다 0.92%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잠재부실을 적극적으로 떨어내고, 고위험 업종의 비중을 축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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