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경제] 100대 기업 임원되려면 동료 105명 제쳐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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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105대 1’.

 대기업들의 인사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직장인의 별인 임원으로 승진하려면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할까. 헤드헌팅업체인 유니코써어치는 28일 100대 기업의 임원이 되려면 직장 동료 105명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이색 통계자료를 내놨다.

 보고서는 매출액 기준 100대 상장기업을 분석한 결과 상근 임원 수는 6619명, 직원 수는 69만6284명으로 직원 수 대비 임원 수가 105.2대 1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SK가스는 직원 수 대비 임원 수가 11.6명으로 가장 적었다. SK가스는 전체 직원 244명에 임원은 21명이었다. 또 ㈜STX(11.7명), 현대종합상사(16.4명), 삼천리(23.3명), LG상사(24.2명) 등도 ‘임원의 문’이 비교적 큰 기업에 속했다.

 이에 비해 하이닉스반도체는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457.1명으로 가장 많았다.

 LG디스플레이(334.5명), KT(291.5명), 포스코(281.2명), 현대차(276.9명)도 임원 경쟁률이 높은 기업에 해당했다. 한편 100대 기업 중 임원(966명)과 직원 수(10만453명)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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