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홈런쇼로 두산 8연승 저지

중앙일보

입력

삼성이 7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홈런쇼로두산의 8연승을 막았다.

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0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프랑코, 김동수, 이승엽, 김태균이 7개의 홈런을 날려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6-5로 승리했다.

특히 프랑코는 이날 연타석 홈런을 포함, 3개의 홈런을 뽑아내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워 메이저리그 타격왕의 진수를 보였다.

프랑코의 한 경기 홈런 3개는 프로야구 출범 이후 20번째다.

지난 시즌 홈런왕 이승엽은 이달 11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시즌 7호를 친 이후 6일만에 8호 홈런을 기록했고 김동수와 김태균은 각각 2개와 1개의 홈런을 보탰다.

삼성 선발 김진웅은 7이닝동안 12안타, 3사사구, 6삼진으로 5실점 했으나 타선의 홈런 지원속에 시즌 6승을 올려 현대 정민태, 두산 파머, 롯데 기론과 함께 다승공동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곧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1사 1, 3루에서 프랑코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삼성은 같은회 김동수의 3점 홈런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삼성은 두산이 정수근(2점)과 김동주(1점)의 홈런으로 3점을 보태며 4-6으로 추격하자 3회에 김태균의 2점 홈런과 이승엽의 3점 홈런, 프랑코의 1점 홈런으로 6점을 더 뽑고 4회에 김동수의 2점 홈런을 더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랑코는 2개의 홈런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지 5회에 다시 2점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연합뉴스) 천병혁.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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