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송나리· 아리 오빠 송찬, US오픈 1차예선 통과

한국계 신예골퍼 송찬(17)과 청각장애인 이승만(20)이 미국 프로골프(PGA)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차 지역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송나리-아리 자매의 오빠인 찬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히드로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진 1차 지역예선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 66타를 친 그랜트 웨이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맥스플라이 PGA챔피언십 등 주니어무대에서 2승을 거둬 주니어랭킹 4위에 올라있는 송찬은 이로써 다음달 5일 웨스트팜비치 베어레이크스컨트리클럽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2차 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날 프로선수들과 예선을 치른 송찬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승만도 캘리포니아주 콤폭의 라퓨리시마골프장(파72)에서 열린 예선에서 버디 2,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위로 2차예선 출전자격을 얻었다.

송찬과 이승만은 12개 지역에서 열리는 2차예선에서 지역내 5위권에 들 경우 16일부터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US오픈챔피언십 출전자격을 얻게 된다.

한편 송나리-아리자매는 18일 개막하는 글렌스폴스대회 등 2개의 주니어대회에 참가한뒤 6월 14일 US여자오픈(7.21-24, 일리노이주 리버트빌) 퀄리파잉에 도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