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망] 추가급락은 없을 듯…본격 상승은 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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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닥시장은 추가 급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본격 상승국면으로의 진입은 무리인 것으로 판단됐다.

전일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거래량(2억2천만주)과 거래대금(2조9천만원)이 모두 거래소를 앞지르는 활발한 장세를 연출하면서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관망세로 상승 탄력은 둔화되었는데 이를 두고 동부증권은 "개인이라는 한 쪽 날개만으로는 순항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금일 코스닥시장은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추가 급락 가능성은 희박한 가운데 외국인의 시장참여가 어느정도 적극적인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탄력을 받으려면 한 쪽 날개가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는 좋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세 반전을 위한 투자심리는 어느정도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해도 좋을듯하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래수반과 함께 재료보유 개별종목으로 활발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추가 급락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데는 대체로 같은 의견이다.

하지만 대기 중인 신규등록 및 유·무상 증자물량과 향후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우선 외국인들의 소극적인 시장개입으로 수급구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시장에 다소 부담스럽다는 판단이다.

서울증권 김창희 연구원은 "최근 선도주의 부상과 테마의 형성, 그리고 투자심리의 회복 등을 감안하면 일단 전체적으로 시장은 반전을 위한 바닥다지기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에 부딪히면서 심리적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틀간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모두 소화됐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9일에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동원경제연구원 정동희 연구원은 "지난주 나스닥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일 외국인 매도우위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 전고점(179P) 돌파 여부를 확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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