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표팀 감독에 니시노 유력

중앙일보

입력

일본축구대표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경질이 임박해지면서 후임으로 J리그 가시와 레이솔의 니시노 아키라(45)감독이 유력시되고 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7일 일본축구협회(JFA)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달말 끝나는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후임으로 니시노 감독이 확정적' 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출신의 트루시에 감독은 1998년부터 일본대표팀을 맡아 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축구 준우승, 시드니올림픽 본선진출 등 좋은 성적을 냈으나 지난달 한.일전을 포함, 최근 일곱경기에서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해 지도력을 의심받아 왔다.

그동안 JFA와 마찰을 빚어온 트루시에 감독은 오는 25일 열릴 이사회에서 해임되고 니시노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93년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니시노 감독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본선진출권을 따내 1차리그에서 최강 브라질을 1 - 0으로 격파, 파란을 일으켰었다.

나카타.조 쇼지.마에조노 등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잘 통솔하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98년 가시와 감독으로 취임해 지난해 J리그 나비스코컵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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