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등 69종 업무 민간 위탁

중앙일보

입력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업무 등 23개 공기업의 69개 업무가 올해 안으로 외부 민간기관에 위탁된다.

기획예산처는 공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청소.경비 등 단순 업무 중심으로 이뤄졌던 외부위탁 대상을 전산시스템 운영.홍보.전시.정보관리 등 사업 관련 분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기획예산처 박종구(朴鍾九)공공관리단장은 "공기업의 관리비용 절감을 통해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 업무의 상당 부분을 외부 위탁 대상으로 선정했다" 고 말했다.

주요 외부 위탁 사업은 한국통신의 전보배달.연수원 운영.홍보업무를 비롯, ▶대한주택공사의 견본주택 운영.분양주택 광고.전산업무▶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 징수.도로 유지 보수▶한국수자원공사의 수도사업장 운영▶인천국제공항공사의 건축설비시설 유지 보수.정보통신 운영.전력유지 보수.공항관리.터미널 운영 등이다.

이에 따라 이들 공기업들은 올해 중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69개 업무를 외부에 위탁할 경우 전체적으로 1천64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부 위탁은 공공성이 강해 민영화가 어려운 공기업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시작된 후 지금까지 사옥관리.구내식당.배달.창고업무 등 60개 종류가 이미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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