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불출마에 네티즌 "올바른 결정 존중"Vs "허탈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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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중이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네티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안 원장이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히자 트위터와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에는 곧바로 "올바른 결정"이라며 환영하는 네티즌이 있는가하면 "허탈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시장 출마 안하셔서 좋다. 왠지 정말 그분만큼은 정치안하셨음 하는 소망이 있었다(@lovely_missk)"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개인적으로 잘 한 일이라 생각한다. 박원순 변호사님,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bjk365 )" "안철수 교수, 역시 현명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가고 들어갈 자리를 정확히 아는 것, 정말 중요하다(@ohrami)"등 안 원장의 결정을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솔직히 감동이다. 여태까지 내가 본 정치의 어느 장면 보다 더. 나는 박원순의 지지자가 아니었고, 안철수를 내 멘토로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그들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kinuan)"는 의견도 있었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는 트위터에 "안철수 박사님의 결정을 존경하고 존중합니다"라고 올리며 안 원장의 결정을 환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 원장은 더 크게 쓰일 것" "이번 일로 정치판이 바뀔 조짐을 보인다. 더 큰 물에서 (안 원장을)뵙기를 희망한다"며 대선주자로 나설 것을 독려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실망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ikimo는 "안철수였기때문에 지지했던 건데 지들끼리 합의하고 단일화한다고, 박원순을 밀어준다고 생각하는 것, 정말 자기들만의 잔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중앙일보에 글을 올린 네티즌 '나야나'는 "뭐야 나 당신한테 속은 기분", 'dm5979'은 "안철수는 좋지만 박원순은 싫은데, 어쩌지"라며 누구를 지지할 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영희는 박원순이었다. '철수가 영희를 위해 서울 시장 양보하다. 짝짝짝'"(@ynukor), "나경원, 지옥에서 천국으로", "박원순 시장출마, 안철수 대권출마로 가닥"이란 글도 올라왔다.

김진희 기자,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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