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매각협상 완전종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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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 채권단 협상단과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는 세부적인 매각협상을 마치고 27일 서명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채권단 협상단과 르노는 26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서울시내 모처에서 접촉을 갖고 향후 우발채무 발생에 대비해 지급을 보류하는 기탁계정 개설금액과 출자전환조건, 확정부채에 대한 담보설정 등 3가지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조정을 벌인 결과, 기탁계정 개설금액에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으며 나머지 2개 사항에 대해서만 합의했다.

르노측은 기탁계정 개설금액으로 250억원을 제시했으며 채권단은 이를 100억원이하로 낮출 것을 요구했으나 양측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협상단은 회의가 장기화되자 27일 오전중 16개 채권 금융기관으로 부터 르노측이 당초 제시한 기탁계정 개설금액을 서면으로 승인받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따라 양측은 당초 계획대로 27일 오후 2시께 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서명식을 갖기로 결정했다.

한편 채권단은 지난 25일 삼성차 채권단 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삼성차를 6천2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대신 협상단으로 하여금 이같은 내용의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르노측과 조정을 벌이기로 결의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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