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도시 텅 비는 추석 연휴는 쇼핑찬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1면

외식업체들은 추석 연휴 내내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사진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매장에서 한 가족이 식사를 하는 모습.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추석 덕담. 외식 업체들에는 남의 나라 얘기다. 귀향 행렬에 도시가 텅 비기 때문이다. 귀향을 하지 않는 이들도 추석 땐 대체로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는 게 보통. 그래서 외식업체들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추석 연휴기간에 손님을 끌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다.

 썬앳푸드는 회원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에게 자사 레스토랑 브랜드인 매드포갈릭·토니로마스 등 8곳에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이 쿠폰을 가지고 가면 다양한 메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매드포갈릭의 고르곤졸라 피자, 토니로마스의 핫페퍼 시푸드 라이스, 스파게띠아의 날치알 그라탕 등이 무료 제공 메뉴다.

 베니건스는 7, 8월 두 달간 했던 인기메뉴 반값 행사를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연장한다. 오후 5시까지만 적용하던 걸 9월부터는 폐점 시간인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했다. 컨츄리 치킨 샐러드, 몬테크리스토, 자스민 폭립 앤 쉬림프 등 7가지 메뉴를 8000원~1만원에 즐길 수 있다. 발렌싱 세미 스위트 화이트 와인을 1만원에 팔며, 추석 연휴기간 동안 6인 이상이 매장을 방문하면 이 와인을 무료로 증정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일요일인 11일 어린이 메뉴를 1000원에 제공한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쿠폰을 내려받으면 된다. 추석 당일에 아웃백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40%를 깎아준다. 추석 연휴 동안 영화를 보고 매장을 방문하면 레인지랜드 립레츠가 공짜다.

 실내 테마파크인 웅진플레이도시도 나섰다. 추석 연휴 내내 3인 이상 가족이 방문하면 엄마는 무료다. 10~30일에는 외국인에 대해 동반 1인 입장료를 50% 할인해주는 행사도 함께 벌인다.

 화장품 브랜드들도 추석을 대목으로 만들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화장품을 추석 선물 대열에 끼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바디샵은 인기 제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초에 1개씩 팔린 것으로 유명한 ‘화이트 머스크 세트’를 3만2000원에, 아카시아 향의 ‘모링가 세트’는 2만4000원, ‘핑크 그레이프 세트’는 1만9900원에 살 수 있다. 브랜드숍 화장품 토니모리는 3만원 이상의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거울을 증정한다.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후 ‘플로리아 유스 에너지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면 20%를 깎아주고, 이에 더해 구매가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정선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