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거래소전망] 제한된 상승예상…실적호전주에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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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국내증시는 미 증시의 '블랙 프라이데이 (Black Friday)'의 여파로 일일 하락폭 93.17포인트를 기록하는 '블랙 먼데이(Black Monday)'의 곤욕을 톡톡히 치룬 바 있다.

국내증시가 불안한 국면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미증시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현 상황에서 금일 투자자들은 전주말 뉴욕시장의 휴장으로 인해 중요한 참고지표을 잃은 채 장초반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늘 거래소시장은 주요기업의 1분기 영업실적 호전이라는 호재와 시장의 수급불안·매수에너지 약화라는 악재가 팽팽히 맞서게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지난주 초 사상최대폭 하락으로 시장의 거품은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제한된 수급을 바탕으로 종목별 반등시도는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투신권은 수익증권 만기도래로 환매몸살을 앓고 있는 데다가 시중자금의 신규유입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수여력이 회복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만큼 그 상승폭은 제한적이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시장은 반등 모멘텀 약화로 인해 추가적 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나 단기 급락이후에 20일 평균이동선의 이격축소과정은 좀 더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별종목의 중심의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정동희 애널리스트는 "세계증시의 분위기는 검증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주식을 재평가하려는 분위기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소시장은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호전 테마가 단기테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흥증권의 이필호 애널리스트는 "주변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불가피하나 PER 개념의 종목들이 틈새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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