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소폭 하락…투신권 매도세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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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한때 163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다가 막판 투신권의 매수세가 유입, 전날보다 0.98포인트 내린 168.5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 영향으로 경계성 매도세가 지속됐고 일부 건설주·실적호전주에 저점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을 보였다.

한솔엠닷컴·한통프리텔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장중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반등에 성공, 소폭 상승했다. 성도이엔지·이화공영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건설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정보통신 열풍에 밀려 시장에서 외면받던 철강·금속산업주에 저점매수가 집중, 부국철강·우경철강 등 대부분 업체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나로통신에 장비공급 계약을 맺은 웰링크가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고, 세계적 통신기술업체인 7웨이브의 흡수합병 계획으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로커스도 차익매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만이 소폭 상승을 보일뿐, 벤처·제조업 등 나머지 업종들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2백16억원 매도, 54억원 매수로 1백6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투신권과 은행권도 각각 78억원과 2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백9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12개를 합친 2백89개로, 하한가 28개를 포함한 하락종목 1백72개보다 우위를 보였다.

류승철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과 장세 전망의 불투명 등으로 코스닥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승추세에 들어설 때까지 현금확보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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