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교수"유럽인은 일곱 여인 후손"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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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럽인들은 4만5천년전 유럽대륙에 도착해 각자의 부족을 세운 일곱 여인의 후손이라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브라이언 사이크스 교수가 주장했다.

19일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인간유전학자인 사이크스 교수는 유전자 추적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으며 일곱 여인을 '이브의 일곱 딸들'이라고 부르고 각각 우르술라, 제니아, 타라, 렐레나, 카트린느, 발다, 자스민 등으로 이름도 지었다.

그는 모계를 통해 변화없이 전달되는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해서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는데 미토콘드리아 DNA는 1만년에 한번 정도만 돌연변이가 등장해 유전자 배열을 변화시킨다.

사이크스 교수는 모두 6천명의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결과 모두 7가지 집단으로 분류됐다며 유럽인들의 99%가 7명의 여인들의 후손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7명의 조상 여인들은 모두 오늘날 아프리카에 현존하는 3개의 부족중 하나에서 부터 떨어져 나왔다고 말해 모든 현대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라는 학설을 뒷받침했다.

옥스퍼드 앤시스터스라는 회사를 차린 사이크스 교수는 120파운드만 내면 누구든 조상을 추적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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