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코리아,연구개발센터(KORDIC)에 알파서버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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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대덕연구단지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 Korea Research & Development Information Center)에 국내 최고 성능의 리눅스 병렬처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64비트 알파 CPU가 탑재된 자사의 알파 서버 DS10 50대를 지원하기로 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 리눅스원(주)(대표 김우진)은 알파 서버 DS10 15대와 연구에 필요한 네트웍장비 및 부대 장비를 제공하고 리눅스 기반의 클러스터링 환경 구축과 운영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연구개발정보센터 슈퍼컴퓨팅 사업단은 국내에서 최초로 65대의 리눅스 시스템을 결합시킨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실제 성능을 실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연구는 기상학, 물리학 등 순수과학 분야의 연구에 이용될 국내 최고 성능의 리눅스 클러스터 개발을 위한 것으로 각 분야 전문 인력이 투입되어 분야별 요구사항과 성능에 맞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 슈퍼컴퓨팅 사업단에서는 컴팩코리아와 리눅스원㈜에서 지원받은 장비로 기본적인 환경을 구축하고 성능 실험을 진행 중이며, 그 성능은 동기관에서 운영중인 초병렬형 슈퍼컴퓨터 크레이T3E(Cray T3E)의 이론성능 115 기가플롭(flop: 초당 실수 연산능력)에 대해 평균 70%정도의 성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슈퍼 컴퓨터 분야의 가장 큰 이슈인 테라급 슈퍼컴퓨터 성능의 클러스터링 시스템을 리눅스를 이용하여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슈퍼컴퓨팅 사업단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연구하여 관련 응용기술 분야에서 요구되는 계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2002년도에는 연구소에서 필요로 하게 될 전체 슈퍼컴퓨터들의 계산 기능과 능력을 분담할 테라급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개발정보센터의 슈퍼컴퓨팅 사업단은 컴퓨터를 제작하여 공급하는 입장에서 해왔던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개발형태와는 다르게 슈퍼컴퓨팅 능력을 필요로 하는 각각의 응용 분야별 하드웨어 요구 사양과 네트워크 구조에 따른 성능차이 등을 실험을 통해 조사하고, 클러스터링 규모 확장에 따른 문제점 파악과 이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하드웨어 발전속도를 감안한 테라급 클러스터의 구조설계안과 이러한 클러스터를 테스트하고 최적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실험을 통해 검증하여 연구개발의 기준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계, 항공, 기상, 물리, 화학 등의 슈퍼컴퓨팅 응용 분야에 5명의 박사급 인력을 투입하여, 개발중인 클러스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분야별 요구 사항과 성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각 대학과 연구소에서 슈퍼컴퓨터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사용자들 가운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연구자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사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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