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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번역의 미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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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문·사회

◆번역의 미로(김욱동 지음, 글항아리, 304쪽, 1만5000원)=번역의 논쟁적 이슈를 12가지 테마로 정리했다. 축역(縮譯)과 의역(意譯), 예술과 기술 등 번역에서 마주치는 난제, 그에 관한 이론적 견해를 살펴본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사례와 인용이 돋보인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밀턴 멜처 지음, 권혁정 옮김, 나무처럼, 240쪽, 1만2000원)= 『월든』『시민불복종』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전기. 소로의 일생을 따라가며 그가 추구했던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탐구한다.

◆GHQ: 연합국 최고사령관 총사령부(타케마에 에이지 지음, 송병권 옮김, 평사리, 320쪽, 1만8000원)=2차대전 이후 일본에 들어선 맥아더 사령부는 6년에 걸쳐 제도적·정신적 개혁을 단행했다. 남한의 미군정 역시 이 GHQ의 지시 아래 놓여 있었다. GHQ의 개혁 과정과 변질을 통해 점령 통치의 의미를 살펴본다.

◆인의로 천하를 얻다(진수 지음, 이미경 옮김, 팩컴북스, 664쪽, 2만7000원)=정사 『삼국지』로 읽는 인물 열전. 유비·조조·제갈량 등 몇몇 주요 인물에 초점을 둔 나관중의 『삼국지』와 달리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54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로마제국 쾌락의 역사(레이 로렌스 지음, 최기철 옮김, 미래의창, 400쪽, 1만6000원)=건축·폭력·만찬·섹스 등 다양한 쾌락에 탐닉했던 로마의 한 세기. 쾌락의 역사를 통해 당대 로마인의 문화와 정체성을 읽는다.

경제·경영

◆심해전쟁(사라 치룰 지음, 박미화 옮김, 엘도라도, 343쪽, 1만5000원)=다큐멘터리 작가이자 감독인 저자가 세계의 바다와 심해저를 탐험하며 해양자원과 심해생물의 상관관계를 알아봤다. 자원 확보를 위한 해양 분쟁 등 이를 둘러싼 나라와 기업의 움직임도 함께 분석했다.

◆세상은 2대 8로 돌아가고 돈은 긴꼬리가 만든다(황샤오린·황멍시 지음, 정영선 옮김, 344쪽, 1만4900원)=경제법칙을 이해해야 세상을 안다. 롱테일 이론, 악어의 법칙, 미끼효과, 죄수딜레마 등 세상을 움직이는 80개의 경제법칙을 한 권에 담았다. 실생활과 사례를 통해 재미를 더했다.

◆상사를 관리하라(브루스 툴간 지음, 박정민·임대열 옮김, 랜덤하우스, 348쪽, 1만3800원)=저명한 경영연구가인 저자는 상사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라고 말한다. 조직과 직원들에게 방해가 되는 상사를 유형별로 살펴보고, 대처법과 노하우를 알려준다.

어린이·청소년·실용

◆만희네 글자벌레(권윤덕 글·그림, 길벗어린이, 110쪽, 1만6000원)=책 속의 글자벌레들이 이 책 저 책 돌아다니며 글자구슬을 만들어 먹는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펼쳐내는 이야기. 만화와 그림, 흥미로운 상상력으로 언어에 대한 섬세한 감각을 놀이하듯 터득할 수 있게 했다.

◆한지, 천 년의 비밀을 밝혀라!(김해원 글, 조승연 그림, 해와나무, 192쪽, 1만3000원)=유물관리 요원 고길동과 역사 전문 로봇 코어가 한지의 비밀을 밝히기 천 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탄다. 송·원·몽골·신라·조선시대에서 현재까지, 한지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문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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