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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 악취 풍기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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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가장 하기 싫은 집안 일 중 하나가 바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다. 매번 버리러 나가자니 귀찮고 안 버리면 냄새가 나서 견디기가 힘들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생활 폐기물 중 음식물 쓰레기의 비율은 약 28%.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과 찌개를 많이 먹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의 80%가 수분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적조 등 해양오염을 가중시키는 음식물쓰레기 폐수가 연간 약 143만 톤이나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음식물 쓰레기,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계획적으로 장보기, 정기적으로 냉장고 정리

 장을 볼 때는 식사하는 인원수와 횟수를 파악해 일주일 단위로 메뉴를 정한 다음, 필요한 품목을 미리 메모해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계획 없이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과소비할 확률이 99%나 된다고 하니 반드시 계획성 있게 장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냉장고 관리만 잘해도 음식물 쓰레기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을 때는 한끼 분량으로 나누어 넣는 것이 좋다. 그때 그때 인원수만큼 꺼내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고 남기는 음식도 줄어든다. 냉장고 정리하는 날을 정해 정기적으로 하면 남는 재료를 자주 체크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냉장고 수납목록표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재료가 시들거나 상해서 버리는 일이 줄어든다.

평소 식사량 고려하고 조금 싱겁게 요리

 조리할 때 조금만 주의해도 음식물 쓰레기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칼로리가 너무 높거나 짜게 요리하면 남기는 양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염분이 너무 많으면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했을 때도 효율성이 떨어진다. 조금 싱거운 듯 조리하는 습관은 가족 건강도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도 있어 좋다. 특히 국이나 찌개는 한꺼번에 많이 끓여놓기 쉬운데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되므로, 평소 식사량을 고려해 적당량을 요리하는 게 필요하다.
  
 과일을 먹을 때 껍질 째 먹는 습관을 들여보자. 친환경 과일을 구입하거나 농약을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세척한 다음 먹으면 된다. 수박처럼 껍질째 먹기 어려운 과일은 안쪽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깍두기나 채나물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양파 껍질은 육수 낼 때 사용하면 더욱 깊은 맛이 나고, 파뿌리나 귤 껍질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달여 먹으면 좋다. 달걀 껍질을 화분에 넣어 두면 산성화된 토양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줘 식물을 튼튼하게 자라게 해준다.

쓰레기 양 줄여주는 음식물 처리기도 효과적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생활수칙을 실천하고 있다면,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음식물처리기는 쓰레기의 양을 대폭 줄여줘 환경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음식물 처리기는 열풍 건조방식과 분쇄 건조방식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분쇄 건조방식은 음식물 처리방식 중 가장 감량률이 높은 처리 방식으로, 폐수를 발생시키지 않고 음식물쓰레기 양을 90%이상 줄여준다. 최근 출시된 웅진코웨이 클리베(WM07)는 분쇄건조방식으로,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탈취시스템을 도입했다. 순환응축 기술과 복합탈취필터를 채용해 음식물 처리 시 발생하는 고온의 수증기와 냄새를 차갑게 냉각시켜 물로 변환한 뒤, 이를 외부로 배출시키고 악취를 제거해준다. 음식물의 종류와 양,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처리시간을 조절해줘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콤팩트한 사이즈 덕분에 공간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초절전형 제품으로, 한달 전기요금이 2000~3000원선(4인 가족 기준)이면 충분하다.

[사진설명] 조리습관을 바꾸고 음식물 처리기를 쓰면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웅진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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