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국내 관련주 반사이익 전망

중앙일보

입력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대한 반독점 유죄판결로 인해 리눅스 관련주들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4일 미국 연방법원이 지난해 11월 5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유죄판결을 내린 후 같은달 8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가 넘게 하락한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지수(블룸버그 소프트웨어 지수)는 5% 넘게 상승했고 특히 리눅스 업체인 레드핫은 20%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보류되면서 타협안이 모색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돈 지난 3월 27일과 28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미국 소프트웨어 업종지수와 리눅스 관련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여 뚜렷한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은 우리 시장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재판진행 상황에 따라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리눅스 관련주들이 움직여 왔기 때문에 독점법 위반 혐의 유죄판결로 인해 국내 리눅스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리눅스 관련업체로는 삼성전기.가산전자.버추얼텍.비트컴퓨터.한글과컴퓨터 등이 꼽힌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기술주에 대한 버블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기술주의 대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지 약화는 기술주 전체의 입지마저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리눅스 관련주들의 반사적인 이익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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