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네커 관용차 2만마르크에 경매

중앙일보

입력

강경노선의 옛 동독 지도자 고 에리히 호네커가 타고 다녔던 관용차가 지난 1일 베를린의 한 경매소에서 2만마르크(약 1천120만원)에 팔렸다고.

호네커의 시트로앵 CX-2300 프레스티지 승용차를 낙찰받은 서독 출신의 사진기자 카를-하이츠 위르겐은 "호네커의 승용차는 현대사의 산물로 반드시 기억돼야 할물건"이라면서 폐차장행을 막기 위해 이 차를 구입했다고 설명.

이 차는 출고 당시의 무선통신 장비와 동독 깃발, 관용차량 허가증이 그대로 부착된 상태로 팔렸다.

이 차는 호네커가 타고 다니던 관용차 2대중 1대로 경매 수익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된다고.

(베를린 AFP.dpa=연합뉴스) sim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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