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하자드 3, PC로 이식

중앙일보

입력

작년 9월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발매되어 전세계 시장에 걸쳐 총 400만개의 매상고를 올렸던 캡콤의 좀비 호러 액션 게임 〈바이오 하자드 3 - Last Escape〉가 6월 PC로 선보인다.

1편과 2편의 중간 시점을 묘사하고 있는 3편에서는 T 바이러스로 인해 이상한 병이 유행하고 있는 라쿤 시티를 무대로 특수 부대 S.R.A.R.S 소속의 질과 엄브렐러의 바이오하자드 대책부대 U.B.C.S의 카를로스가 등장한다.

3편에서는 이제까지의 수동적인 입장의 추적자에서 벗어나 주인공을 쫓아다니며 생명을 위협하는 새로운 추적자의 개념이 도입되었으며 게임 내에 등장하는 좀비들의 사고 루틴도 대폭적으로 향상, 공포감과 긴장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템의 종류나 적의 위치가 변하는 '랜덤 SET 시스템'이나 제한 시간 내에 커맨드를 선택하는 '랜덤 셀렉션 시스템' 등은 퍼즐적 요소를 더욱 높여주는 요소이다.

PC용 버전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용의 서브 게임 모드가 처음부터 선택 가능하며 인터넷 접속을 통해 게임 내의 결과를 서버로 전송, 인터넷 랭킹을 집계하는 모드가 새로 삽입됐다.

오리지날 난이도인 ORIGINAL MODE에서부터 난이도를 높인 해외판 ARRANGE MODE 등 다양한 난이도가 제공되며 PS판에서 미처 선보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 코스튬 2종류가 추가된다.

쌍용을 통해 발매되는 PC용 '다이노 크라이시스'에 이어 올 여름 국내 PC 게임 시장을 서늘하게 만들 보증 수표로 인정받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 PC 시장으로의 발빠른 캡콤의 이식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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