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에서 섹시미 뽐내는 이 아이 몇 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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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NEW.com/데일리메일]

유명 패션 잡지 '보그(vogue)'에 관능미를 풍기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등장, 모델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프랑스 소녀가 실렸다. 티렌느 레나 로즈 블론도(Thylane Lena-Rose Blondeau)다.

블론도는 올해 10세이다. 진한 눈 화장에 립스틱, 하이힐을 신고 섹시미를 뽐내기에는 어려도 한참 어리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도 관능적인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15살 때 '엘르(ELLE)' 모델로 데뷔한 프랑스의 섹시 스타 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Bardot)를 떠올리게 한다.

블론도는 전직 프랑스 축구 선수인 아버지 패트릭 블론도와 배우이자 TV 사회자 출신 베로니카 루브리 사이에서 태어났다. 예쁘고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어 모델이 천직처럼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어린 나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요즘 블론도를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나이에 맞지 않는 역할을 요구하는 주변 환경이 그녀가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사진=abcNEW.com/데일리메일]

어린 나이에 유명해진 자녀를 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압박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심리학자 엠마 그레이 박사도 "블론도의 사진은 이 시대 아이들이 가져야할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며 "아이들이 지나치게 빨리 어른들의 세계에 노출되면 정상적인 육체·정신적인 발달에 위험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엄마들의 모임(mother's union)' 대변인도 "블론도가 아이인지, 어른인지 정체성에 대한 우려를 소속 모델 에이전시에 수 차례 표명했다"고 전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진한 화장에 아찔한 하이힐을 신고 불안하게 서 있는 블론도를 보노라면 아름답다기 보다는 아이로서의 권리를 빼앗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어른들의 심각한 우려에도 블론도는 또래 여학생들에게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700여 명의 팬들이 "멋지다"는 찬사를 늘어놓고 있다.

블론도 이외에도 요즘 모델계에서는 10대 소녀들이 대세인 분위기다.

엘르 패닝(13)은 명품 브랜드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Marc by Marc Jacobs)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패닝은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다코타 패닝의 여동생이다. 영화 '진정한 용기(True Grit)'에 출연한 헤일리 스테인필드(15)도 미우미우(Miu Miu)의 모델로 발탁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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