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흘 만에 사표 번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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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표를 제출한 MBC 김재철(사진) 사장을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 겸 대변인은 “재신임 및 선임 투표 결과 찬성 6표, 기권 3표로 김 사장이 재신임됐다”고 밝혔다. 김재철 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진주·창원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지난달 29일 방문진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날 이사회에 출석한 김 사장은 “사표는 방통위에 항의하는 뜻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의미였으며, 사퇴의사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엄기영 당시 사장이 사퇴하며 MBC 사장에 선임돼 지난 2월 3년간 연임이 확정된 바 있다.

 한편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복귀를 인정할 수 없으며, 2일 아침부터 출근을 저지하고 단체협상 결렬로 준비하던 총파업 일정을 앞당겨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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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문화방송 대표이사사장

195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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