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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2일 경기 하일라이트

중앙일보

입력

[뉴저지 네츠 @ 터론토 랩터스]

빈스 카터 vs. 켄들 길

'untouchable' 카터가 수비의 귀재 켄들 길에게 잡히면서 플레이오프의 '다크호스' 뉴저지 네츠에 귀한 1승을 내주고 말았다.

현재 랩터스(39승27패)는 동부지구 4위로서 5위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에 1게임차로 거센 추격을 받고 있으며, 뉴저지 네츠는 8위 자리를 놓고 밀워키-보스턴-올랜도와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길은 24점을 올리는 동시에 빈스 카터를 5-of-18 의 야투율로 (23점) 묶으며 네츠의 승리 (100-93)를 이끌었다.

스테판 마베리는 경기후 "빈스는 역대 최고의 스몰포워드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를 상대한 켄들 길은 NBA 최고의 수비수이다." 라 말했다.

랩터스는 최근 13경기에서 2패를 기록중이다.

앤토니오 데이비스는 "카터에 대한 길과 네츠의 수비는 이번 시즌 가장 완벽했다." 라 말했다. 그는 "카터가 공을 잡을 때마다 2~3명이 그의 주위에 달려 들었다."라 말을 이었다.

쟈니 뉴먼의 7연속 득점과 함께 네츠는 4쿼터 초반 84-75로 리드해나갔다. 랩터스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덩크로 4점차로 추격했지만 마베리는 이에 레이업과 3점 플레이로 응수, 91-82로 달아났다.

덕 크리스티의 3점슛으로 6점차. 그러나 길의 점프슛으로 8점차로 달아난 네츠는 키스 밴 혼과 마베리의 레이업으로 랩터스를 견제했다.

마베리는 18점, 7어시스트를, 뉴먼은 14점을 네츠에 기록했다. 네츠는 리그 8위팀 올랜도에 2게임차로 뒤지고 있다.

토론토에선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2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동료들의 지원 부족으로 패하고 말았다. 랩터스는 38%의 야투율에 묶였다.

[뉴욕 닉스 @ 인디애나 페이서스]

동부지구 최대 라이벌 뉴욕 닉스 조차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안방 불패'를 멈추지 못했다. 이들은 오히려 페이서스에 '자유투'라는 큰 선물을 안겨주기만 했다. 인디애나가 리그 최고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하는 팀이라는 것을 잊은 채 말이다.

제일런 로우즈가 28점을 기록한 인디애나는 막판 10분동안 10점차를 뒤엎으며 뉴욕 닉스에 95-91로 승리를 거두었다.

페이서스는 오늘 닉스의 파울로 부터 얻은 28개의 자유투를 던져 4쿼터 14개를 포함, 24개를 성공 시켰다. 닉스는 자유투 라인에 10번 섰으나 8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닉스는 4쿼터에 단 한개도 시도하지 못했다.

경기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이지만 시즌 초반만해도 새로운 룰에 적응하지 못했던 닉스는 한경기에서도 30~40개의 파울을 무더기로 범하곤 했으며 이는 다른 팀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는 지금, 양 팀 모두 새로 개정된 룰에 잘 적
응해나가는 것같다.

릭 스미츠가 20점을 올린 인디애나는 패트릭 유잉을 상대로 점프슛을 성공시켜 종료 57.4초전 인디애나를 결국 93-91로 역전시켰다.

"우리는 여러 작전을 짰죠. 처음엔 레지 (밀러)가 골밑에서 빠져 나와 점프슛을 시도하는 것이었지만 볼은 제게 왔고, 결국 유잉을 상대로 슛을 쏘게 되었습니다." 스미츠가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유잉은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슛을 내리 실패하며 팀 승리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종료 6.9 초전 유잉의 슛 실패, 로우즈는 이를 리바운드 잡았고, 금새 파울을 당했다. 그는 종료 4.1 초전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인디애나는 현재 홈 31승 3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동부지구에서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지 밀러는 17점을 보탰다.

"우리팀은 오늘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밀러가 말했다.

인디애나의 홈구장은 34경기째 매진되고 있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4경기를 결장했던 데일 데이비스는 오늘 경기에 출전해 15분을 뛰었다. 하지만 주전으론 출전하지 않았으며 게다가 팔꿈치에 눈을 찔려 4바늘이나 꿰매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뉴욕에선 래리 존슨이 16개의 슛을 던져 겨우 3개만을 성공시키는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늘 승리는 래리 버드 감독의 200번째 승리였으며, 밀러로선 1000번째 승리였다.

[샌앤토니오 스퍼스 @ 댈러스 매브릭스]

우승후보 샌앤토니오 스퍼스가 마지막 순간에 울었다.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스퍼스는 딕 누비츠키가 던진 점프슛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하지만 그 슛은 림을 맞고 튕겨나왔다. 하지만 이는 곧장 매브릭스 가드 에릭 스트릭랜드에게 넘어갔고 이는 game-winning shot으로 이어졌다.

덕분에 댈러스 매브릭스는 22점차를 뒤엎고 스퍼스에 97-96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5일동안 '챔피언십 후보' 스퍼스에게서만 2번째 승리를 거둔 것이다.

종료 13.2 초전 팀 던컨의 팁-인으로 96-95로 역전하며 승리를 굳혔다고 생각한 스퍼스는 쓴 맛을 다셔야 했다. 데이빗 라빈슨은 30점,17리바운드를, 던컨은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3쿼터에 10점에 묶이면서 치욕적인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댈러스에선 마이클 핀리가 24점, 스트릭랜드가 14점을 기록했다. 매브릭스는 최근 코칭 스탭진의 활약(?)에 힘입어 5승 1패를 올리고 있다.

매브릭스는 지난 3월 16일 샌앤토니오에서도 110-88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사실 매브릭스는 2쿼터에까지만 해도 60-38로 리드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퍼스의 3쿼터 부진을 이용 70-65까지 추격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스퍼스는 3쿼터에 겨우 2개의 야투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으며, 이는 팀 기록이다. 또한 이들은 16.7%의 야투율에 그쳤다.

한편 샨 엘리엇은 컴백한 지 4번째 되는 경기인 오늘, 18분을 뛰며 2점을 기록했다.

[워싱턴 위저즈 @ 쌔크라멘토 킹스]

"너희가 누구땜에 컸는데 ?"

재작년까지 그 어떤 비웃음도 감수하고 묵묵히 쌔크라멘토 킹스를 이끌던 미치 리치먼드. 크리스 웨버와 트레이드되어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했던 그가 1년여만에 워싱턴을 찾았다.

그는 불과 1년 사이에 자신의 친정팀이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블라디 디박이 2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크리스 웨버가 22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한 쌔크라멘토 킹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98-86으로 제압했다.

오늘 승리로 이들은 시즌 39승째를 건질 수 있었으며, 이는 84-85 시즌 캔사스 시티에 연고를 두던 시절 이후 최고 승리 기록이다.

리치먼드는 7시즌동안 쌔크라멘토에서 뛰며 6번이나 올스타전에 출전했으나 98년 5월 트레이드되어 워싱턴으로 이적한 바 있다. 그는 1쿼터에서만 20점을 올리며 위저즈를 32-23으로 이끌었다. 마치 쌔크라멘토 시절로 돌아간 듯 그의 움직임과 슈팅 감각은 매우 훌륭했다. 예전 팀 동료였던 콜리스 윌리엄슨은 "전혀 놀라울게 없었다. 1쿼터의 미치는 예전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그활약에 1쿼터에 그쳐서 정말 다행이었다." 라 말했다.

그렇다. 리치먼드는 1쿼터에 13개의 슛을 던져 9개나 성공시켰으나 이후 18개의 슛을 던져 겨우 2개만을 성공시키며 부진,26점에 그쳤다.

위저즈는 4쿼터에 완전히 무너지며 11점에 묶였다.

토니 델크가 12점을 올린 킹스는 최근 7승 2패를 올리고 있다. 제이슨 윌리엄스와 프레드락 스토야코빅은 11점씩을 보탰다.

위저즈에선 주완 하워드가 21점,7리바운드를, 야히디 화이트가 12점을 기록했으나 3연승을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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