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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현대판 ‘마젤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케임브리지(주) 한정록 대표

72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세계적으로 그 역사만큼이나 높은 교육수준으로 유명하다. 또한 국제적 명문대학교답게 대학 출판부 역시 연간 3000여 종의 책을 펴내 전 세계로 수출을 해왔다. 국내에서는 1993년부터 정식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원서가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케임브리지(주)(www.cupkorea.co.kr)의 한정록 대표의 땀과 도전정신이 일구어낸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립 당시 국내는 원서 시장이 체계적으로 형성되어있지 않아 적자를 면치 못 할 것이 당연시 되던 상황이었지만 한 대표는 먼 미래를 내다보며 과감히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세계적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의 출판물 독점 공급사라는 빛 좋은 타이틀과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자는 거듭되었고 위기의 순간이 매번 찾아왔다. 그 때마다 한 대표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전력질주 하였다.’고 회상했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점차적으로 수요가 늘어 2007년에는 100억 원 대의 매출이라는 기록하였고, 특히 세계적 베스트셀러 ‘Grammar in Use’ 시리즈가 해마다 40여 만부씩 팔리며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재는 이에 힘입어 YBM 온라인 강의 서비스 제공, 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의 활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자 또 다른 도전의 파도를 거세게 일으켰다. 당시 중국은 자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 하였는데, 이러한 중국의 니즈와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의 교집합에 대해 고민을 하였고, 이에 대한 해법은 만화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즉시 위즈덤 출판사를 설립하고 중국의 스타 만화가 진유동(陳維東)과 계약, 다년간의 노력 끝에 중국의 4대 명저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홍루몽을 만화로 출간하여 국내에 보급하였는데 그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사실 예견된 성공이었다. 삼국지를 예로 들자면, 창작의 본토인 중국 작가가 그린 작품이 국내에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중국 본토에서 국보로 불리는 진유동이 선사하는 생동감에 독자들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케임브리지(주)는 새로운 도전을 안고 또 다른 항해의 닻을 올렸다. 전 세계를 공략하기 위한 발판으로, 실감나는 어드벤처 스토리인 서유기를 영어만화로 제작한 것이다. 이미 ‘뉴욕 북페어’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호주 등의 유통, 상담 및 라이센스 계약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 대표는 “비록 일본의 애니메이션보다 저비용이지만 파급력은 매우 클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예전과 같은 전력질주 보다는 직원들이 일하기 편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정도경영을 통해 롱런(long-run)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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