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쇼트코스수영 세계신 15개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새천년 세계쇼트코스수영선수권대회에서 15개의 세계 신기록이 쏟아져 사상 최대의 기록풍작을 이뤘다.

20일(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경기에서는 접영 50m를 비롯, 배영 100m와 평영 200m의 세계기록이 경신돼 나흘간 모두15개의 세계기록이 작성됐다.

세계기록 15개는 지난해 4월 홍콩대회(8개)에 비해 거의 배에 가까운 것이다.

이날 라르스 프롤란데르(스웨덴)는 접영 50m 예선에서 23초19로 지난해 9월 마이클 클림(호주)이 세운 세계기록(23초21)을 0.02초 단축, 기록 행진에 불을 붙였다.

이로써 그는 접영 100m 예선 및 준결승, 400m 계주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만 4개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워커도 배영 100m에서 50초75를 기록, 동료 레니 크라이젤버그의 종전기록(51초28)을 한 달만에 깨트리며 배영 50m와 혼영 100m, 800m 계주에 이어 '세계신 4관왕'을 달성했다.

이어 로만 슬루드노프(러시아)는 평영 200m에서 2분7초59로 우승하며 평영 100m에 이어 2번째 세계기록을 냈다.

한편 국가별 순위에서는 미국이 최우수선수 워커의 활약으로 금메달 9개를 따며774점을 받아 영국(614점)과 독일(514점)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아테네 AP=연합뉴스)jah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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