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2001' 표지모델 마이크피아자로 결정

중앙일보

입력

'하드볼' 시리즈를 제치고 야구게임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트리플 플레이' 시리즈의 최신작 '트리플 플레이 2001'.

이 게임의 한국판 표지모델로 등장할 예정이었던 보스턴 레드 삭스의 이상훈(29) 선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미등록 상태인 이유로 게임박스 표지 및 선수 데이터 삽입이 불가능해졌다.

EA코리아는 그 동안 '트리플 플레이' 한국판에 박찬호 선수를 기용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는데 박찬호에 이어 이상훈을 모델로 기용,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미국 EA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의 라이선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선수들과 구단 로고 등을 이용 게임을 제작해 오고 있다.

현재 이상훈 선수는 선수 등록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제작 당시 메이저리그 선수가 아니면 선수 데이터나 이미지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규정에 묶여 표지 모델 기용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EA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EA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10월말부터 이상훈 선수와 협의에 들어가 지난 1월에 트리플 플레이 2001의 한국판 표지모델 사용 계약을 맺었다.

이상훈 선수의 표지 모델 기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EA코리아는 트리플 플레이의 세계판 모델인 마이크 피아자를 모델로 우선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EA 코리아는 '이상훈 선수를 별도 패치를 만들어서라도 게임 내에 포함시킬 것이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상훈 선수가 첫 등판하는 시기에 바로 패치버전을 내놓고 표지 모델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훈 선수의 등판 일정에 EA 코리아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트리플 플레이 2001'은 이 달 24일 출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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