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 모의실험

광주 시민단체협의회 (상임 공동대표 鄭燦榕)
는 오는 18일과 25일 마권장외발매소 (스크린경마장)
설치 예정인 광주시 동구 계림동 대림테크노랜드 주변에서 교통혼잡 모의실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스크린 경마장 입주로 인한 교통 혼잡을 점검, 개장 반대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광주 YMCA.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등 시민단체들은 18일 오전10시와 25일 오후5시 경마장 개.폐장 시간에 맞춰 모의실험을 벌인다.

회원 4백여명이 승용차를 몰고 경마장으로 연결되는 전남도청과 롯데백화점.광주고교.동부소방서 등 4개 방면에서 차량 진.출입을 시도, 주변 교통흐름과 혼잡 상황등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대림 테크노랜드 주변 도로에 차량을 직접 주차해 경마장 인근 주차운용 능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시민단체들은 경마장이 들어서면 사행심 조장은 물론 주말 3천~4천명이 몰려 교통난을 가중시키고 연간 4백50억원의 지역자금이 유출될 것이라고 주장 해왔다.

시민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모의실험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을 문화관광부 등에 제출, 승인철회를 요청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1998년9월 문화관광부로부터 광주지역 마권장외발매소 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대림산업㈜ 소유의 대림테크노랜드 건물 3개층 (1천7백평)
을 임대, 내부 시설물 공사를 오는 4월까지 끝마치고 입주할 계획이다.

광주 = 천창환 기자 <chunc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