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FC바르셀로나 등 챔피언스리그 8강티켓싸움 재개

중앙일보

입력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유럽프로축구 클럽간 '3월전쟁'이 재개된다.

오는 22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러 8강티켓을 가리게 될 챔피언스리그는 16일 맨체스터-피오렌티나(이탈리아), 포르투(포르투갈)-스파르타프라하(체코)가 격돌하는 등 유럽은 다시 '축구전쟁'으로 후끈 달아오른다.

일부가 이미 각 조로 8강에 선착했지만 대부분은 조별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질 티켓 때문에 남은 게임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왼발의 달인'이자 '99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출신이기도 한 히바우도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으나 16일 상대 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1승을 추가할 계획이고 포르투도 스파르타를 역시 안방으로 초청, 원정경기 2-0 승리를 이어갈 채비다.

이미 3승1무(승점 10)로 포르투를 4점이나 앞서 일찌감치 8강에 안착해있지만 바르셀로나는 파죽의 연승기록을 이어간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팬들의 관심은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주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꺾어 10억파운드의 재산가치를 기록하기도 한 맨체스터는 피오렌티나에 설욕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원정경기에서 치욕의 영패(0-2)를 당한 맨체스터는 승점 9(3승1패)로 B조 선두이나 이 경기를 놓칠 경우 피오렌티나가 승점 10이 되는 데다 팀간 전적에서도 2연패한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C조에서는 3승1무(승점 10)로 독주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하루 앞선15일 로젠보리(노르웨이)와 홈에서 맞붙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다이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 이상 승점 6)도 마드리드에서 2위팀끼리 대결한다.

D조에서는 승점 7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잉글랜드)가 페예누드(네덜란드)와원정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 그룹은 선두 첼시와 최하위인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승점차가 4점 밖에나지 안돼 막판까지 시소가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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