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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논란불구 인터넷카지노 성업

중앙일보

입력

화려한 그래픽의 인터넷 카지노가 세계각국의 도박꾼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터넷 카지노의 수효는 약 700개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 카지노는 멋진 그래픽외에도 슬롯 머신의 동전 떨어지는 소리도 낼 뿐아니라, 확대일로의 도박세계에서 널리 알려져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의 특별상품도 내걸고 있다.

베가수사, 로열플러시.넷, 카리비언 골드 등과 같은 이름의 인터넷 카지노들은 손쉬운 돈 벌이의 약속이나 되기라도 한듯 도박꾼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베가수사는 도박꾼들에게 "1천달러를 얻기위해 오늘 서명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그랜드 도미니칸 온라인 카지노는 "매달 1천달러와 매년 1만달러의 상금"을 준다고 요란스레 선전해 대고 있다. 그리고 벨몽 스포츠북 &카지노는 "23개 라스 베이거스식 카지노 게임"을 제시하고 있다.

약 200만명의 미국인들이 작년에 1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돈을 온라인 도박에건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에는 그 수자가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가 사이버카지노 금지문제를 논의중임에도 불구, 이같은 도박의 인기는 "완전한 바보의 온라인 도박 안내"란 책자에서 부터 "도박꾼들이 정보와 잡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 대화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통해 쉽게 확인될 수 있다.

사이버 도박업계의 일부 업자들은 미성년자 도박 방지 프로그램을 개발, 설치하는 등 자체 방범노력을 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버 도박이 강박적 도박행위를 촉발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 사이버 도박업계의 소관사항이 아니라고 다른 업자들은 맞서고 있다.

"이것은 마치 알코올이나 마찬가지다. 술이 마시고 싶으면 당신은 그렇게 하지않는가. 당신이 도박을 하도록 허용받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다"고 한 인터넷 도박업자는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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