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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ㆍ파주신도시 미분양 쏙 들어갔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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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최근에 입주를 시작한 단지에 대한 전세 문의전화가 늘고 있어요. 아무래도 지난 11일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김포시 장기동 대흥공인 관계자)

그동안 미분양, 미입주 등으로 고전해왔던 김포한강신도시와 파주교하ㆍ운정 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오랜만에 온기가 돌고있다.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좀처럼 살아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부동산 시장에 문의가 늘고, 거래로도 이어지는 등 화색을 띄고 있다. 아직까지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거래가 활발한 단계는 아니지만 시작이 좋다는 게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13일 우남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김포한강신도시의 첫 입주물량이 우남 퍼스트빌 아파트의 현재 입주율은 30%(370가구) 가량이다. 이 아파트는 공급면적 128~250㎡ 등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음에도 입주율에서는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평상시에 전세문의가 5~6건이었다면 현재는 10건 이상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며 "본격적인 방학이 시작되는 7월 말부터는 입주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거래 꾸준히 이어져

일부 아파트의 경우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장기동 대흥공인 관계자는 "집주인이 급한 사정이 아니라면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있지 않을 정도"라며 "다만 집주인의 자금사정 외에도 대형평형에는 평균 500만~1000만원 가량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 제2자유로가 개통된 뒤 파주신도시내 미입주 물량이 많이 줄었다.

제2자유로 개통과 더불어 지하철 일산선ㆍGTX 연장 건설이 추진 중인 파주시도 적체된 미입주 물량이 전세로 대거 전환되면서 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파주시 교하읍 운정신도시공인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 입주한(지난 6월) 휴먼시아 아파트 112㎡형이 3억1000만~3억2000만원 선으로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저렴하다"며 "교통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서울지역 수요자들이 매매물건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신도시에서 최근 한라비발디 플러스 아파트를 분양 중인 한라건설도 연일 계속되는 장마 속에서도 꾸준히 계약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라건설 임완근 부장은 "지난해 교하신도시 내에서만 7000가구가 동시에 입주를 맞으면서 시장이 패닉상태를 맞았었지만 전세 등으로 소진이 되면서 시장이 많이 안정됐다"며 "특히 교통호재 등에 따라 악천후 속에서도 연일 200~300명 가량이 견본주택을 방문하고 계약으로도 이어지는 등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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