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빈스 카터, 3점 버저비터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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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랩토스의 '차세대 조던' 빈스 카터가 경기종료와 동시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카터는 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99-2000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까지 4점으로 부진했지만 후반 19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95-94, 1점차 승리를 주도했다.

카터는 92-94로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1초전 3점슛라인 오른쪽에서 9m짜리 장거리 슛을 성공시켜 팀의 7연승 행진에 해결사 역할을 했다.

지난달 올스타전에서 화려한 덩크슛으로 조던의 후계자 자리를 예약한 카터는 올스타전 이후 5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최근 2개의 역전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의 '희망' 앤투완 워커(30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는 밀워키벅스와의 경기에서 생애 4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이 112-101로 승리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프로 4년차인 워커는 데뷔 첫 시즌인 97년 2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데 이어 98년 3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보스턴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20점)과 토니 쿠코치(20점)의 활약에힘입어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107-90으로 물리쳤다.

전반을 53-56으로 뒤진 필라델피아는 후반 들어 밴쿠버가 7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틈을 놓치지 않고 연속 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쿠코치는 20점에 9개의 어시스트로 지난달 시카고에서 이적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편 올랜도 매직은 25개의 실책을 저지른 시카고 불스를 103-67로 대파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밝혔다.

◇ 9일 전적
보스턴 112-101 밀워키
필라델피아 107-90 밴쿠버
워싱턴 118-113 뉴욕
디트로이트 130-116 덴버
뉴저지 115-103 포틀랜드
올랜도 103-67 시카고
새크라멘토 105-92 샬럿
토론토 95-94 LA 클리퍼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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