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뉴스] 무역사이트 국내 40곳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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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무역 전문 사이트간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티페이지(www.Tpage.com)와 EC21(www.EC21.net)등 기존 무역거래 지원 사이트에 이어 지난 1일에는 국가 인터넷 무역 기간망을 자처하는 실크로드21(www.silkroad21.com)이 개설됐다. 오는 6, 7월께에는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화학전문 국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이트도 등장한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B2B 인터넷 사이트는 약 40개. 대부분 전세계 관련 사이트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한글과 영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업계는 특히 인터넷 사업 특성상 한두 개 선두 업체만 살아남을 것으로 보고 국제 기업 데이터베이스(DB) 확보와 회사 알리기, 투자유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설립, 세계 1백여만개 기업의 DB를 보유하고 있는 티페이지의 운영회사인 코리안소스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지사 설립 및 투자 유치를 추진중이다.

산업자원부가 주도하는 실크로드21은 통합 검색엔진을 통해 국내 주요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무역 정보를 서비스한다.

이를 위해 EC21(무역협회) , EC Plaza(무역정보통신) , Korean Marketplace(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주요 기관의 무역사이트와 협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국내 모든 B2B사이트를 실크로드21로 연결해 허브 사이트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화학.섬유 등 전문 분야의 무역거래를 지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삼성물산.LG정유 등 국내 13개 업체는 지난달 22일 일본 및 중국.대만 등 아시아지역 화학관련 업체와 공동으로 화학전문 인터넷 포털 사이트 ''켐크로스닷컴'' 을 설립키로 계약했다.

이 사이트는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하게 되며, 연말까지 전세계 5백개 이상 업체를 주주로 참여시켜 화학관련 인터넷 국제 커뮤니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LG상사.SK상사가 제휴한 화학전문 무역 사이트 켐라운드도 오는 6월 문을 연다. 섬유 분야에서는 버티칼 코리아가 지난달 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기사는 서울 성동구에서 LCD 모니터용 이미지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는 벤처기업 이디텍의 임철호 사장의 요청에 따라 취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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