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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재발 방지 … ‘근원 분석 시스템’ 첫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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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수퍼마켓 직원들이 화재사고에 대비해 소화기 사용 실습을 하는 모습.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안전경영에 대한 지론이다. 허 회장의 의지가 강한 만큼 GS그룹의 각 계열사는 업종별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규정을 마련해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의사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또 세계적 수준의 ‘환경·건강·안전(EHS) 성과관리기준’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상해사고를 막기 위해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총재해율과 작업손실재해율 개념을 도입했다. 여기엔 협력업체 직원의 작업시간까지 통합돼 관리된다.

이 회사는 전문교육과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안전보건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2009년엔 동일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구조적 사고 요인을 찾아내는 근원분석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사내 사고 조사 전문가를 육성했다.

GS리테일은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하고, 점포 안의 고객시설물 안전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각종 안전점검을 자체 실시해 위험요소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직원 대상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GS샵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 한국생활시험연구원 등 공인기관과 연계한 품질 개선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멘토링 활동도 하고 있다.

발전회사인 GS EPS는 반기마다 ‘환경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사전에 작업장 안전점검을 마친 뒤에만 일을 시작하는 ‘작업허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GS건설은 회사 내 안전조직과 사업본부 간의 효율적인 업무 협업을 위해 대표이사 주관으로 전사 안전회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강한 승부의식과 실행력을 갖춘 안전혁신 리더 육성’을 목표로 2006년 3월 건설업계 최초로 안전혁신학교를 개설했다. 이 회사는 또한 해외 선진 기업들의 안전관리 기법을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대 재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추락·낙하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위험관리 체계를 201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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