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10승 선착하며 선두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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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올 시즌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K-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루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3위 제주 유나이티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K-리그 1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1무 3패)을 거두며 승점 31점을 기록, 2위 포항(승점 27)과 4점 차이를 유지했다.

전북은 제주 산토스에게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9분 에닝요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1분 뒤 산토스에게 다시 실점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37분 제주 수비수 김인호의 자책골에 이어 종료 직전 루이스의 역전 결승골이 터져 경기를 뒤집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리그에서는 선두권과 승점 차가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리그 1위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다.

한편 이날 8경기에서 총 29골이 터져 K-리그 사상 역대 하루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종전 최다 득점은 28골(1999년 8월 25일 5경기)이었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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