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윈스턴 등 해외 뮤지션 방한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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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위기가 걷혀가면서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이 잦아졌다. 지난 14일 척 맨지오니가 공연을 가진데 이어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과 독일 5인조 재즈밴드 '살타 첼로' 가 내한공연을 갖는다.

▶조지 윈스턴

'디셈버(December) ' 와 '포리스트(Forest) 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다진 조지 윈스턴은 오는 24~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비롯, 3월 9일까지 광주.전주.목포.대전 등 모두 10개 도시 순회공연을 갖는다.

이번 내한공연은 1996.98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특히 '디셈버' (83년) 는 그의 '사계' 시리즈중 그의 명상 음악적인 분위기가 가장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앨범. 국내에서만도 2백만장 판매기록을 세웠고 겨울의 적막한 풍경을 연상시키며 명상에 빠져들게하는 매력을 발휘한 음반으로 꼽힌다.

가을 숲의 정경을 그려낸 '포리스트' (94년) 그에게 96년 그래미상 '최우수 뉴에지 앨범' 부문상을 안겨 주기도 했다.

최근 앨범으로는 어린시절에 대한 추억과 사랑을 그려 지난해 발표한 '플레인스' (Plains) 가 있는데 여기엔 우리 민요 '아리랑' 도 수록돼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된 그의 홈페이지(http://www.g-winston.com)에 들어가면 자세한 공연 소개를 볼 수 있다. 02-548-4468.

▶살타 첼로

독일의 5인조 재즈밴드 '살타 첼로' (Salta Cello) 는 지난해 7월 첫 내한공연을 갖고 이번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최근 4집 '솔티드' (Salted) 를 발표한 이들 역시 조지 윈스턴과 마찬가지로 25~27일 서울공연을 비롯, 울산(27일 현대예술관.전주 3월 1일 삼성문화관).목포(3월 5일 문화예술회관) 등 지방 순회공연도 가질 예정.

살타 첼로는 첼로를 중심으로 피아노.베이스.드럼에 섹소폰이나 클라리넷이 가세해 클래식과 재즈의 크로스 오버, 탱고와 보사노바, 한국 민요와 가요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

'살타 첼로' 란 '도약하다' 란 뜻의 이태리어 '살타레' 와 첼로의 합성어로 클래식 등의 장르에 갇힌 연주 영역을 뛰어 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내한 무대에서는 '옹헤야' 등의 한국민요와 '아베 푸가' 등 자작곡, '웟 어 원더풀 월드' 등 재즈 스탠더드 등으로 꾸며진다.

서울공연은 23일 명동성당 본당, 25일 웨스틴 조선호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등에서 나뉘어 열린다. 02-921-8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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