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에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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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전셋집을 찾는 사람이라면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입주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첫 입주가 시작되는 신도시의 경우 입주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주변 전셋값보다 싸게 전세를 들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도시는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대규모 주거지여서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그러나 입주 초기의 신도시라면 기반시설이 모자라 생활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상가나 도로·학교 등이 제때 갖춰지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런 만큼 전셋값이 주변 시세보다 더 내려가므로 전세난에 시달리는 전세 수요라면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광교신도시 7월 첫 입주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가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달 말 우남퍼스트빌 1202가구를 시작으로 쌍용예가 1474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10월에는 우미린 1058가구와 KCC스위첸 1090가구가 연이어 입주를 시작, 한강신도시에서는 연내에만 4800여 가구가 주인을 맞게 된다.

▲ 신도시에 아파트 입주가 잇따른다. 사진은 이번 달 입주하는 경기도 파주신도시 휴먼시아. 공급면적 69~115㎡형 1062가구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시 장기동 등 일대 1085만㎡ 규모다. 한강신도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 여의도와 도심,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아진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세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현재 전용 84㎡형의 경우 전셋값이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한강신도시와 한강을 두고 마주하고 있는 파주 교하신도시에서도 입주 단지가 있다. 이달 말 집들이를 하는 휴먼시아 1062가구다.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는 7월 푸르지오그랑블 948가구가 입주한다. 모두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이뤄진 단지다.

7월에는 수원 광교신도시가 첫 입주를 시작한다. 7월 말 한양수자인 214가구, 9월 말 울트라참누리 아파트 1183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10월에는 휴먼시아 등 연말까지 6300여 가구가 입주한다. 내년에는 15개 블록에서 1만694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광교신도시는 2016년 말 입주가 끝나면 3만1000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광교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서울·수도권 다니기가 편리하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9월 말 입주를 시작한 충남 아산신도시에서도 입주가 이어진다. 이달 말에는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인 와이시티가 입주를 시작한다. 아파트 1479가구와 오피스텔 189실이다. 10월에는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인 펜타포트가 완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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