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남 시인의 덕적도 어린 시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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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KBS 1TV ‘낭독의 발견’이 개편에 따라 새 진행자로 백승주 아나운서를 맞았다. 9일 밤 12시 35분 방송에서 백 아나운서는 첫 인사로 재즈곡 ‘Lullaby birdland’를 선사한다. 개인전을 열며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문화예술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낭독의 발견’에서 풀어갈 예정이다. 시인 장석남(사진), 산악인 엄홍길,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함께하는 이날 방송의 주제는 ‘별 하나에 추억과 그리움 헤는 여름밤’.

 덕적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장석남 시인은 바닷가에서 뛰놀던 소년의 순박한 모습으로 즐거웠던 여름날을 회상했다. 그는 여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산책을 권하며 자신의 시 ‘저녁산보’를 낭독했다. 어린 시절부터 동네 골목대장이었다는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등반 중에 보았던 여름 밤하늘의 장관을 이야기한다. 김소현은 여름 밤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부르며 도회적 감수성으로 여름 밤을 추억한다. 동료배우 손준호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소현은 방송에서 예비신랑과 함께 ‘10월 어느 멋진 날에’를 달콤한 하모니로 들려준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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