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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나물, 치명적 박테리아 원인일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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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의 원인으로 스페인산 오이가 아닌 독일산 숙주나물(Bean sprouts)이 지목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북부 니더작센(Niedersachsen)주 농업부의 게르트 한네 대변인은 5일 “니더작센 지방에서 키운 숙주나물이 EHEC 질환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샐러드에 들어가기도 하는 이런 종류의 숙주나물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네 대변인은 “최근 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식당에 니더작센주의 한 농가에서 키운 숙주나물이 공급된 것이 확인됐다”며 “박테리아 발생의 원인이라고 확실히 결론 짓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독일은 당초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를 오염원으로 지목했다가 철회했으며 이후 오이·토마토·양상추 등 채소를 섭취하지 말라는 권고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2153명이 감염되고 22명이 사망했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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