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장성호, '200안타 돌파해 야구계의 역사 바꿔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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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프로에 바로 진출한 이유는?

“아버지의 권유도 있었고 프로에 일찍 와서 경험도 쌓고 싶었다.”

-2할대 타자였다가 98년부터 3할대 타자가 되었다. 특별한 실력향상의 원인이라도?

“폼을 바꾼 게 도움이 되었고 꾸준히 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도움도 컸다.”

-1번 타자이지만 도루수가 적고 주루플레이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평을 듣는데?

“어렸을 때부터 1번 타자가 아니었는데 팀의 1번 타자가 없어서 임시로 하게 된 것이 지금은 붙박이가 되었다. 출루율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주루플레이에 대해서는 평상시에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

-좌익수로서 수비가 불안한 것 같은데?

“처음으로 좌익수를 봤으니 불안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수비실력 향상을 위해 순발력 연습과 펑고 연습을 많이 하고 있고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있다.”

-자신의 야구스타일에서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장점으로는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그 덕을 많이 보고있고 성적에 대해 동요를 잘 안받는다. 그리고 할거 하고 안 할거 안 하는 스타일이다. 단점으로는 주루플레이에 임할 때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산만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볼을 끝까지 보고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대표나 한일수퍼게임등 대표에 대한 미련이 많을 것 같은데?

“국가대표 한번 해보는 게 꿈이며 가장 큰 소망이다.”

-팀의 재건을 위해서 필요한 사항은?

“선수층이 얇아졌고 투수나 야수나 팀이 뭉치는데 문제가 있다. 그래서 상조회장님이 개인성적보다는 팀을 하나로 묶는데 힘을 쓰고 있다. 성적보다는 팀이 우승하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다.”

-팀 내 선수 중 여성팬이 가장 많은 선수와 패션감각이 뛰어난 선수는?

“이호준선수이다. 이호준선수는 끼와 감각이 있는 멋진 선수이다.”

-모 방송국의 ‘칭찬합시다’ 코너처럼 팀 내에서 칭찬하고 싶은 선수는?

“이호성선배님이다. 주장을 맡아서 팀을 하나로 묶으려고 노력한다.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이기도 하다.”

-자신의 야구철학은?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하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를 갖는다.”

-오락기구 DDR을 잘하던데?

“몇 번 안 했다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공개적으로 DDR을 해본 이후 연습을 많이 했다. 재미도 있고 언제 또 그때와 같은(종합전시장에서와 같은) 일이 생길지 몰라 연습하고 있다.”

-좋아하는 국내외 야구선수는?

“국내는 김재현선수로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 외국선수로는 이치로인데 일단 야구를 잘하고 폼이 멋있어서 좋아한다.”

-만약에 일본과 미국에 각각 진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뛰고 싶은 팀과 그 이유는?

“미국으로 가게 된다면 애리조나이다. 야구장도 좋고 야구할 수 있는 주위 환경이나 날씨가 좋다. 일본은 최고의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가고 싶다.”

-여가는 어떻게 보내는가?

“영화 보고 PC방에 가서 오락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올 시즌 개인기록에 있어서의 목표는?

“200안타 돌파와 최다안타왕, 타율왕이다. 이것보다도 팀이 우승하는 게 우선이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팀이 최근 2년 동안 좋지 못했다. 가장 큰 목표는 우승하는 것이니 많이 성원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꼭 200안타를 쳐서 야구계의 역사를 바꾸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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