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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폐' 새 테마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해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전자화폐 관련 산업이 증권시장에 새로운 주도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8일 전자화폐 사업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수혜업체를 점검하는 보고서를 통해 집적회로(IC)카드방식의 전자화폐가 인터넷.정보통신에 이어 또하나의 밀레니엄 테마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전자화폐란〓신용카드가 발전된 것으로, 카드 소지자의 예금잔액.신상 등이 IC회로에 입력돼 있어 물품 구입이나 인터넷 전자상거래 결제 등에 현찰처럼 쓸 수 있다. 구매점의 카드 인식기나 PC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마스터의 몬덱스카드와 비자의 비자캐시카드를 비롯해 IC카드연구조합.한국은행.금융결제원 등이 전자화폐를 개발 중이며, 오는 3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 수혜업체〓전자화폐가 활성화하면 전자화폐 사업자와 관련 디지털 정보의 유효성 여부를 확인하는 인증업체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인터넷 세대들이 전자화폐의 주요 사용계층을 형성하면서 이들이 즐겨찾는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성장할 전망이며, IC반도체.네트워크.솔루션 개발 업체들도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자화폐가 가까운 미래에 지폐나 동전.수표 등 실물화폐를 대체하는 주요 결제수단이 될 것" 이라며 "연간 시장규모가 작게는 14조원에서 크게는 1백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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