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서울이 최고인 이유, 웨이터가 남녀 만남을 주선해주는…”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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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볼 때 ‘서울이 좋은 이유’는 뭘까.

여행·문화정보 사이트인 CNN GO는 25일 ‘서울이 세계 도시 중 최고인 50가지 이유(50 reasons why Seoul is the world‘s greatest city)’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음식 갈비(1위), 한류 열풍(2위), 아시아 최대쇼핑몰 코엑스(10위), 찜질방 문화(27위), 걸그룹(32위), 피겨 퀸 김연아(37위), 7번이나 최고 공항으로 선정된 인천공항(47위)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런데 이 외에도 무릎을 ‘탁’ 칠만한 이유들을 CNN GO은 제시했다.

먼저 음식이다. 물보다 싼 소주를 마실 수 있다(20위). 맥도날드 햄버거를 집이나 회사로 배달시켜 먹을 수 있고(33위), 살아있는 오징어를 회로 먹는 즐거움이 있다(39위). 음주 문화 뒤에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숙취 해소제. 서울엔 해장국이라는 약효 좋은 먹을거리가 있다(46위). 메인 요리보다 더 많은 반찬이 나오는 곳이 서울이다. 서울은 7~8가지의 반찬은 기본, 무료 리필도 걱정 없다(49위).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문화적 이유도 제법 들었다. 24시간 내내 물어보는 질문에 답변해주는 전화서비스 120 다산콜센터가 있다(19위). 얼굴을 자동인식해 출입문을 열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일반화됐고(31위), 24시간 내내 공부하는 독서실이 있다(38위),.

반면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가 남녀 고객을 룸으로 인도해 만남을 주선하는 부킹 문화(44위)도 문화적 이유에 포함됐다. 최상의 서비스를 받고도 팁은 무료(24위)이고, 영화관에는 커플만의 좌석이 구비돼 있는(34위) 것도 서울의 특징으로 꼽았다.

반포대교와 이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4위로 꼽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가운데 하나라고 추천했다. 어떤 날씨에도 골프를 할 수 있는 스크린골프장도 높은 순위(7위)에 포함됐다. 역사광이라면 찾아갈 만한 서대문 교도소(9위)와 ‘악의 축(북한)’을 맞대고 여행할 수 있는 비무장 지대(23위)도 추천했다.

‘현명하고 저렴한 개인 비서(3위)’도 순위에 올랐다. 황당한 연예 스캔들은 6위에 자리잡았다. 한국의 네티즌은 뛰어난 인터넷 검색 능력을 발휘해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이혼 과정을 샅샅이 뒤졌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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