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조회 1년에 세 번까지 공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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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8월부터 자신의 신용등급을 일 년에 세 차례까지 무료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 년에 한 차례만 가능했던 개인의 본인 신용등급 무료 조회가 일 년 세 차례로 확대된다. 자신의 신용등급을 열람하려면 신용정보회사인 나이스 홈페이지(www.mycredit.co.kr)나 코리아크레딧뷰로(allcredit.c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신용 무료체험’을 이용하면 된다. 조회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 유료회원이 되려면 1년 기준으로 최소 1만원(나이스)에서 2만2800원(코리아크레딧뷰로)의 요금을 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제공되는 정보의 종류와 범위가 달라 요금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불이익 신용정보의 관리기간을 5년으로 제한한 감독규정을 시행령으로 옮겨 법규화했다. 신용조회 회사가 연체정보 등 개인에게 불리한 정보를 무한정 보유하면서 등급에 반영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이번 개정안은 다음 달 16일까지 입법 예고를 마치고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8월 20일 시행될 예정이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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