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페블비치 프로암, 에이징어 우승 유력

중앙일보

입력

폭우로 대회가 하루 순연됐지만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 대회 1라운드에서는 데이빗 두발과 비제이 싱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초반 강세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대회가 무사히 끝난다면 누가 우승할까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다.

골프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타이거 우즈가 이 대회마저 석권함으로써 대회 6연승의 위업을 이루고 래리 넬슨의 11연승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인가다.

그러나 골프전문 웹사이트인 골프폰라인은 전혀 새로운 예상을 내놔 흥미롭다.

골프폰라인은 우승후보의 기준을 90년대 이후 역대 성적으로 삼았으며 이에 따르면 폴 에이징어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란 것이다.

에이징어는 1라운드 11번홀까지 3오버파로 부진했다. 하지만 역대 이 대회 성적을 보면 출전 선수중 가장 고른 성적을 보여줬다.

에이징어는 92년 단독 3위를 차지했고 이듬해는 컷에서 탈락하고 95년에도 공동 57위로 부진했지만 암투병 이후인 ▲97년 공동 7위 ▲98년 공동 3위 ▲99년 공동 10위로 선전했다.

그는 소니오픈 우승으로 완전히 재기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골프폰라인이 우승후보 1위로 꼽는 이유중 하나다.

에이징어 다음 순위는 데이빗 듀발과 스티브 엘킹턴, 그리고 지난주 피닉스오픈 우승자인 탐 레이먼이다.

반면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골프폰라인의 기준으로는 열외다.

우즈는 97년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지만 98년에는 중도에서 포기했고 지난해에도 공동 53위에 그쳤다.

골프폰라인은 우즈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승에 대한 중압감과 유명인사들과의 라운드에서 오는 집중력 분산이 그의 우승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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