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국 홍수 기막힌 대처법 … 한 집은 막았고 한 집은 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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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 미시시피주 야주 카운티의 빅스버그 인근 마을에서 18일(현지시간) 홍수로 범람한 물이 집 안으로 넘쳐 드는 것을 막기 위해 집 둘레에 제방이 쌓여 있다. 위 사진의 집은 제방을 높이 쌓아 안전했던 반면, 아래 사진의 집은 제방이 낮아 물이 들이닥치며 침수됐다. 미시시피강과 야주강이 합류하는 이 지역 일대는 강물이 범람해 일부 도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물에 잠겼다. 이 지역의 수위는 1927년 대홍수 당시보다 30㎝ 정도 높아지는 19일 오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위가 낮아지는 데 한 달 이상 걸려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홍수를 맞아 미 육군 공병대는 18일 미시시피강변의 모간자 배수로 수문 16개를 열어 아차팔라야강으로 물을 방류했다. 또 바지선을 강에 침수시켜 물줄기가 뉴올리언스와 배턴루지 등 대도시와 산업 중심지 대신 습지대로 향하도록 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빅스버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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