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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홍훈, 깨끗하고 올곧은 사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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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본지 5월 19일자 1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9일 ‘전관예우 금지’를 명시한 개정 변호사법의 첫 적용자인 이홍훈(65) 대법관을 “깨끗하고 올곧은 사람”이라며 공개 칭찬했다. 다음 달 1일 정년퇴임하는 이 대법관은 17일 시행된 개정 변호사법(전관예우금지법)에 따라 향후 1년간 대법원 사건을 맡을 수 없게 된다. 이 대법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전관예우에 대한 국민적 염려가 담긴 법인 만큼 나부터 감수하겠다”며 “전북 고창군 고향집에서 1년간 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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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김학재 의원 주최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 참석, “오늘 신문을 보면 ‘대법관 임기를 27년 만에 마치는 사람이 나왔다’는 기사가 났다”며 “정말 깨끗하고 올곧게 살았던 제 친구인데 전관예우 피해자 1호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 대법관은 손 대표와 경기고·서울대 65학번 동기다.

손 대표는 “(이 대법관은) 워낙 집안이 어려워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서 부인께선 대법관을 하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이런 정의로운 법관, 정의로운 법원의 모습이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모습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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