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앞둔 북 공기부양정 고암포 기지 … “북 특수부대 3000명, 30분내 백령도 상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백령도에서 50㎞ 떨어진 황해남도 고암포에 기습 침투용 공기부양정 기지 2곳을 건설하고 있다. 일본의 대북 소식통을 통해 본지가 단독 확보한 위성사진(3월 29일 촬영)에 따르면 고암포 A기지에선 16동의 공기부양정 보관시설이 거의 완공됐다(큰 사진). A기지 맞은편의 B기지는 총 52동 중 14동이 완성됐고 나머지는 수개월 내 완공 예정이다(오른쪽 가운데 사진). 공기부양정은 고무보트 형태로 물이 없는 갯벌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 시속 90㎞ 안팎으로 일반 함정에 비해 2배 정도 빠르다. 68척 이상을 동시 수용하는 고암포 기지가 완공되면 북한 특수전 병력 약 3000명이 기갑 장비를 싣고 30여 분 내에 백령도에 기습 상륙이 가능해진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