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 오늘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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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구가톨릭대가 안중근연구소(사진)를 열어 안 의사의 업적과 사상을 본격 연구한다.

 연구소 옆에는 기념관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추모비 건립에 이어 동상도 세웠다. 기념관에는 안 의사의 사진자료와 유묵 등 60여 점이 전시됐다. 연구소와 기념관, 동상과 추모비가 모두 중앙도서관 안팎에 배치돼 이곳은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는 교육현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대구가톨릭대는 12일 안중근연구소(소장 이경규 교수) 개소식과 기념관 개관식을 연다. 개소식에 이어 김호일 전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한다.

 이경규 소장은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고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연구소를 열었다”며 “지속적으로 국내외 자료를 수집하고 학술대회 등을 통해 국내 대학의 유일한 연구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사의 동상은 대구가톨릭대 김일영 교수가 청동으로 제작했다. 높이 195㎝다. 안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직전의 역동적인 모습이 표현됐다. 제막식은 13일 열린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문학과 교수로 봉직(1953∼56)한 인연이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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