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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추천…2000년 유망종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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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지춘근 <대한투자신탁 주식투자부 2팀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읽고 투자하라

◇업종 개황

올 주식시장은 98년 4분기 이후 진행되고 있는 대세 상승을 지속해 갈 전망이다. 올 증시는 연 초반 강세 후 조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재상승에 진입하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 예상 저점은 800~900P, 고점은 1,500P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각에 맞춘 펀드 운용을 구상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언제나 그랬듯이 그 당시의 산업환경 변화가 주도주를 결정하게 되는데 현재의 산업환경은 패러다임의 혁명이라 할 만큼 과거의 대량 생산형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전환되고 있으며 정보통신 기술과 관련,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산업의 고도화가 인터넷 주도하에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 진행중인 또 하나의 조류는 규제완화 및 소위 빅뱅으로 일컬어지는 금융혁명으로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금융산업 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올 증시에서는 이러한 부문 외에도 생명공학·환경산업 등 미래형 산업에서 수혜가 크고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업체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적장세로의 순환매에 따라 국제경쟁력이 큰 경기 관련 전통적 소재주에도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유망종목

이러한 관점에서 정보통신·반도체·디지털·인터넷 부문에서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삼성전기·LG전자·LG정보통신·일부 코스닥 내 관련 대표주 외에 포항제철·국민은행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한다.

◎ 김영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

정보통신· 실적호전 금융주에 주목하라

◇업종 개황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올 증시에서 투자자들에게 초과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업종으로는 인터넷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업종과 우량 금융주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또한 세계적인 경기회복으로 제품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는 경기관련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보통신업종은 기업들의 활발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혜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업이 산업구조에서 새로운 큰 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인터넷 사용자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관련산업에 속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리라 판단된다.

우량은행 주식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산업보다 훨씬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자산의 증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대폭적인 증가가 기대되며 또한 향후 예상되는 금융기관간 업무영역 철폐와 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국내 경기의 회복에 따라 철강, 유화업종 등 경기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도 제고되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된다. 특히 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지난해 연말장이 전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경기관련 종목군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보다 가시화됨에 따라 시세회복이 예상된다.

◇유망종목

종합 정보통신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 삼성전자, 국내 최대의 기간정보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공사, 무선 데이터통신 수요 확대로 성장성이 돋보이는 SK텔레콤, 디지털 관련 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 등을 꼽을 수 있으며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은행, 업황호전과 더불어 생명공학과 관련하여 주목받을 LG화학, 경기회복의 대표적인 수혜주인 포항제철, 현대전자를 추천하고자 한다.

또한 코스닥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해온 기관투자가들이 매매할 만한 우량종목들이 새로이 등록되고 있으며, 정보통신 관련 업체들 간에도 성장가치에 따라 옥석이 구분되어 종목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리라 예상된다.

◎ 윤성일 <한국투자신탁 조사분석팀장>

첨단기술주가 새해 장세 주도한다

◇업종 개황

2000년에도 새로운 천년에 대한 기대와 기술혁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신경제(New Economy)의 논리가 어우러져 첨단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삶의 질에 대한 문제도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여 생명공학·환경·자원관련주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유망종목

▷동양제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수익구조가 호전되었으며 CATV 다채널 보유 등 영상사업 관련 성장성 부각

▷LG화학 신약 부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사업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침. 2차전지·LCD 소재 등 신규사업의 성장성도 유망

▷SK 기존 사업 수익성 호전, 인터넷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 기대주. SK텔레콤 대주주로 자산가치가 부각

▷LG정보통신 LG그룹 통신부문 성장에 따른 수혜주. CDMA단말기 수출 증가, 데이터통신 증가에 따른 통신장비 매출 증대가 예상

▷삼성전기 전자부품산업 호황의 최대 수혜주. 삼성차 관련 손실을 당기 비용처리함으로써 내년부터 수익성 대폭 개선이 기대

▷삼성전자 반도체 공급 부족 예상 및 TFT-LCD 사업·정보통신사업 호조로 유망. 디지털 시대의 리더기업

▷태영 통합방송법 관련 수혜주인 SBS의 대주주로 자산가치 부각. 원가율 개선 등 수익구조 우량

▷현대중공업 조선부문 세계 1위 업체. 계열사 지원 억제 등 경영투명성 제고와 생산성 향성으로 수익성 호전

▷한국통신 인터넷, 데이터통신 수요 증대로 ADSL 매출 급증 예상. 통신·인터넷 관련 자회사 성장 유망

▷LG투자증권 대우채 손실부담 매우 낮음. 사이버거래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 시장점유율 1위 부상 등 실적 호전.

◎ 정덕효 <현대투자신탁운용 수석 펀드매니저>

새 밀레니엄 테마는 인터넷과 디지털

◇업종 개황
올해 주식시장의 흐름에서 예상되는 테마는 기관 비중의 확대, 실적에 의한 철저한 주가 차별화와 밀레니엄의 대표주자인 인터넷과 디지털의 부각일 것이다.

업종별로는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이 수익 신장과 더불어 주가 탄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석유화학·제지·전기전자·철강·자동차업종이 이에 해당되며 밀레니엄의 대표상인 정보통신업종도 큰 잠재력을 지녔다고 본다. 또한 대우문제에서 벗어나는 은행·증권주 등도 주목할 만하다.

◇유망종목

▷석유화학 경기회복과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유화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데 LG화학은 신사업 부문(정밀화학, 2차전지)의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유망하다.

▷철강업 전방산업의 호전과 내수 회복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포철이 철강가격 상승으로 이익 증가, 민영화로 인한 주주가치 상승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기전자 반도체·TFT-LCD·통신 단말기 등의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삼성전자는 정보통신부품·반도체·TFT-LCD 시장의 호황으로, 삼성전기는 디지털 시장의 확대로 전자부품 매출이 급등하고 있는 유망주다.

▷자동차 내수 경기 호조에 따른 업황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종 대표주인 현대자동차는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엔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제1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 대표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소매업 97~98년에 걸친 구조조정과 신규사업 진출의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B to C 시장 선점 성공 및 인터넷사업 강화로 주목받고 있다.

▷정보통신 인터넷사업의 성장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통신이 IMT-2000 사업자에 선정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수요가 급증해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유틸리티 경기회복으로 전기 소비가 증가하고 전기료 인상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핵심 자산의 가치가 높으며 민영화로 전기료 인상과 경영 개선이 전망된다.

월간중앙 제 290호 (2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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